요즘 가장 핫(hot)하다는 신사동의 가로수길. 거리 초입에서부터 젊고 트렌디한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바로, 요즘 뜨고 있는 드럭스토어 롭스(LOHB’S)와 신개념 꽃 배달 서비스 꾸까(kukka)가 함께 마련한 팝업스토어가 그 주인공이었다.
지난 19일 가로수길은 영국 출신의 플로리스트가 직접 디자인한 꾸까의 꽃들을 감상하고 향기를 맡아보려는 사람으로 넘쳐났다.
이날의 팝업 스토어는, 최근 드럭 스토어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롭스에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기존의 드럭 스토어들이 화장품과 뷰티 아이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던 만큼,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꽃이라는 아이템을 선보임으로써 롭스의 고객들에게 유러피안 감성의 라이프를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이번 팝업 스토어는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북유럽 감성의 플라워 서브스크립션 브랜드인 꾸까(kukka)와 공동으로 기획해 시작부터 높은 기대감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핀란드어로 ‘꽃’을 뜻하는 꾸까는 2주마다 영국 출신의 플로리스트가 디자인한 꽃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플라워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런칭한지 3개월만에 현재 전국적으로 4000명이 꾸까의 꽃을 받아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로수길에서 이틀간 진행된 팝업 스토어에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롭스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향긋한 꽃 향기와 보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꾸까의 정성스런 꽃들은 여성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빡빡한 삶에서 여유를 찾으려는 많은 고객들에게 북유럽 감성의 꾸까의 꽃은 롭스를 찾은 고객들에게 드럭스토어에 대한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꾸까의 박춘화 대표는 “꾸까로 꽃을 사무실이나 집에서 받아보시는 분들은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이나 ‘일상에 행복을 주는 선물’로 생각해 주신다. 우리는 비싼 꽃 가격과 퀵 비용으로 인해 사치재로 인식되던 꽃을 넘어, 이젠 일상에 소소한 기쁨을 주는 새로운 꽃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최근 유행처럼 블룸앤보울, 테이블플라워 등 많은 업체가 경쟁하고 있지만 롭스가 꾸까를 선택한 것은 ‘일상에 꽃이 함께한다’라는 우리의 생각에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