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대표이사 조수인)은 지난해 선보인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HM70A와 PT60A가 전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진행하는 의료 프로젝트에 주요기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일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가 진행하는 복부 대동맥류 (Abdominal Aortic Aneurysm) 검진 프로그램인 ‘NHS AAA Screening Service’의 공식 공급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노트북형의 하이엔드급 HM70A를 올 하반기부터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전역에 공급한다.
NHS는 이 검진 프로그램으로 복부 대동맥 파열의 위험성이 있는 65세 이상의 환자를 방문해, 이동형 초음파 기기로 진단 후 대동맥 파열의 심각한 수준까지 진전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메디슨 측은 “HM70A는 노트북 형식의 이동성이 편리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고화질의 진단 이미지, 빠른 부팅 및 프로브를 3개까지 장착 가능한 점 등 우수한 제품력으로 가장 높은 입찰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현장진단용(Point-of-Care) 장비인 PT60A가 더 신속한 응급 환자 대응을 위해 응급차 내 초음파 진단을 시도하는 미국 응급의료서비스(Emergency Medical Service)의 시범사업에 채택됐다.
이는 미국 내에서 초음파 장비를 응급 진료에 적용하는 최초 사례로, 텍사스 주 베드포드 시(City of Bedford) 소방국을 중심으로 응급의료서비스(EMS) 원장인 로이 야마다(Roy Yamada) 박사, 존 피터 스미스병원(John Peter Smith Hospital) 중증외상센터(Trauma Services)의 라즈 간디(Raj Gandhi) 박사의 지도 아래 진행 중이다.
PT60A는 노이즈를 대폭 낮춘 선명한 이미지 구현, 와이파이(Wifi) 기능을 통한 진단 이미지 전송 지원, 이동이 편리한 디자인과 갤럭시 탭에 적용되는 풀 화면 터치 스크린 등이 응급 대응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본 시범사업에 채택됐다.
이외에도 삼성메디슨 측은 프랑스와 일본 등에서 긴급의사 출동 서비스, 투석내과 진단 효율화 등의 의료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이동형 초음파 기기를 통해 진단 절차를 개선시킬 수 있음을 입증해나갈 예정이다.
조수인 대표이사는 “HM70A와 PT60A가 우수한 제품력, 이동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다양한 국가의 의료 시스템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핵심경쟁력인 CE, IT,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의료기기 제품에 이동성과 연결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