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약 1400만명이 흡연에 의한 질병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예방 가능한 질병의 주요원인으로서 거의 모든 신체장기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 이환율을 평가한 데이터는 없었다.
이에 미국식품의약국(FDA) 담배센터의 Brian L. Rostron 박사팀은 2009년 미국통계국 자료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 국가보건면접조사(NHIS),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 성인들의 흡연으로 인한 주요 질병 부담을 평가했다.
우선 NHIS 자가보고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 성인 중 6900만명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고, 이들은 일생동안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총 1090만건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다음으로 NHANES 결과와 자가보고한 폐기능검사 데이터로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병률을 추정했고, 그 결과 미국에서 2009년도 기준 흡연에 기인한 질병 유병자는 1400만명(95% CI, 1290-1510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 부담의 가장 큰 원인은 COPD로 약 7500만건을 차지했는데, 다만 70% 이상이 자가보고 데이터로 추정된 수치였다.
Brian L. Rostron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흡연은 예방 가능한 질병의 주요 원인이므로 지속적이고 활발한 금연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데이트된 추정값을 미루어 볼 때 건강조사 결과에서 COPD가 상당히 적게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