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서 열리는 결선 참여… 작품성·영상미 뛰어나
TBS가 주최하는 ‘TBS DigiCon6 Awards’의 한국 지역예선에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배출했다. 지난해 수상작인 ‘알레그로’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3학년 학생들의 졸업작품 ‘할아버지’(김민우 외)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TBS DigiCon6 Awards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10개국이 참여하는 단편영상 콘테스트다. 디지털 시대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연령이나 학력의 제한 없이 열리는 대회다.
결선대회는 11월 15일 동경 시내 마루노이치(Marunouchi) 빌딩 홀에서 개최되며 지역예선을 거친 각국 4개 작품들을 모아 금상 2편, 은상 3편, 특별상 2편 등 총 7편을 시상한다. 시상은 Golden Prize 1작품에 상금 50만 엔, Festival Prize 1작품에 상금 30만 엔 등이 수여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결선대회에서 ‘DART’(13회), ‘BURP’(14회) 작품이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 학생들의 졸업작품 할아버지는 9분 50초 분량의 HD 3D애니메이션으로 뛰어난 작품성과 영상미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작품은 할머니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할아버지가 할머니가 남겨 둔 메모로 생활을 하던 중 옷장에서 할머니와 추억이 가득한 메모를 발견하면서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담아냈다. 이는 일본 본선대회 초청을 받게 되며, 상금 100만 원과 상장 및 부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올해 국내 시상은 본선행사 뒤인 12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청강문화산업대 애니메이션스쿨 관계자는 “학생들의 졸업작품이 전문가들과 경쟁해 한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일본 결선까지 진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