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 허가, 27일 외과학회서 공개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 허가, 27일 외과학회서 공개

기사승인 2014-11-04 15:26:55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를 국내에 공급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신 수술 로봇인 ‘다빈치 Xi’에 대한 수입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사(社)가 개발한 다빈치 Xi는 오는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외과학회 심포지엄에서 한국지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를 통해 공개된다.

회사 측은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하면 몇 개의 작은 절개를 통해 사람이 손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손목 기능을 가진 얇은 수술기구를 넣고 수술을 할 수 있다. 또한 집도의는 조정간에 앉아 3D 고해상도 화면을 보면서 기기를 조작하여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 진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제품인 다빈치 Xi는 기존 모델인 다빈치 Si의 기능을 기초로 해 설계됐다. 기능면에서 이 제품은 로봇 수술 기구를 환자의 수술 부위에 설치하는 수술 준비 과정인 ‘도킹(docking)’이 간소화된 점이 특징이며, 카메라의 경우 긴 내시경 뒤에 카메라를 두었던 기존 모델에 비해 카메라를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설치해 광원 소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실제와 흡사한 초고화질의 3D영상 정보를 제공해 수술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로봇 수술 기구 및 내시경이 장착될 환자 카트도 달라졌다면서, 천정에서 내려오는 로봇 팔은 수술 중 복강 내의 어느 곳으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4개의 로봇 팔은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길이가 길어지고 얇아져 수술 가능 범위가 확대됐으며, 이로써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까지 로봇 팔이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제론 밴 히스윅 인튜이티브서지컬 아·태 영업담당 부사장은 “한국에도 다빈치 Xi로봇 수술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최소침습 수술이 치료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발전되고 가장 비침습적인 수술 방법을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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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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