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한국법인 헬스케어 부문(대표 박현구)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지멘스의 최신 기술과 장비를 대거 선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RSNA는 100회째로 영상의학 전문의, 의료 전문가를 비롯해 전 세계 6만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첨단 영상 기술을 선도하며 RSNA와 함께해 온 지멘스는 이번 학회에서 ‘Answer for Life’ 라는 주제로 에너지 및 업무 등 장비 효율의 극대화와 환자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첨단 기술 구현과 운영 비용 절감, 마그네톰 아미라
지멘스 헬스케어는 이번 RSNA를 통해 확장된 MRI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1.5 테슬라 MRI ‘마그네톰 아미라(MAGNETOM Amira)’는 지멘스의 첨단 MRI 시스템에 지원되는 동일한 기술로 고품질 영상은 그대로 구현하면서,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춰 기존 장비들과 차별화했다.
마그네톰 아미라는 자석을 냉각시키는 헬륨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기술인 ‘에코-파워(Eco-Power)’가 도입된 지멘스 최초의 MRI 장비로, 대기 모드에서 최대 30%까지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이 장비는 차세대 MRI 검사 소프트웨어인 DotGO 기술이 프로토콜 관리를 단순화하고 각 환자의 요구에 맞는 올바른 작동 순서를 제공하다. 이는 검사의 일관성과 재현성, 효율성을 높여주며, Tim4G 기술로 대부분 코일은 모든 1.5 테슬라 MRI 시스템 간에 스위칭이 가능해 추가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모바일 X-ray에 대한 새로운 기준, 모빌렛 미라 맥스
지멘스는 새로운 디지털 모바일 X-ray 시스템, ‘모발렛 미라 맥스(Mobilett Mira Max)‘도 공개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모발렛 미라에 MAX(Multiple Advances in X-ray) 기술을 채택한 최신 버전이다.
신속한 영상 획득과 높은 영상 품질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임상 작업에도 적합한 장비로, 다리 골절 검사부터 폐 검사, 신생아 검사부터 암 환자 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검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X-ray 장비는 의료진이 장비를 이동하고 다니면서 환자의 자세에 맞춰 적용 위치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손쉽고 신속한 작동이 필수적이다. 모발렛 미라 맥스는 특수한 튜브 암(arm)을 장착하고 있어 환자의 자세에 맞춰 적용 위치를 밀리미터 단위까지 조작할 수 있으며, 180도 회전이 가능해 환자의 침상이나 좁은 공간, 어떤 자세에서도 시야의 제약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 무게가 375kg에 불과해 디지털 모바일 X-ray 시스템 중 가장 가벼운 장비 중 하나이다.
◇일상적인 촬영에 듀얼 에너지 제공하는, 소마톰 데피니션 엣지
이번 RSNA에서 처음 공개된 새로운 CT 스캐너 ‘소마톰 데피니션 엣지(Somatom Definition Edge)’는 혁신적인 X-ray 튜브 개념을 적용해 단일 소스 CT로는 최초로 두 가지 에너지 수준으로 동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용자와 환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새로운 측정 방법 덕분에 기존의 형태적 데이터를 비롯해 조직 및 신체를 구성하는 기타 물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직과 뼈 구조를 훨씬 명확하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인공 고관절 같이 치환술로 인한 인공 삽입물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지멘스 헬스케어가 개발한 트윈빔(TwinBeam) 이중 에너지 기술은 혁신적인 튜브 설계 덕분에 환자의 몸을 투과하기 전에 X-ray 빔을 두 가지 에너지 스펙트럼으로 분할할 수 있어, 이중 에너지 영상을 동시에 생성한다.
박현구 대표는 “지멘스는 매해 RSNA를 통해 가장 최신 장비와 기술을 선보이며 RSNA와 100년을 함께해 왔다. 향후 한 세기도 영상 의학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