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료기관)가 직접 제품성능을 평가함으로써 국산제품의 품질경쟁력 및 신뢰도 향상을 유도하는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테스트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산 의료기기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국내·외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해 ‘2015년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테스트 지원사업’의 대상을 오는 2015년 1월23일까지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경쟁력 취약 등으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산 의료기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주관기관(의료기관)과 참여기업(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원대상이며, 참여기업의 의료기기 신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필요한 소요 비용을 지원(최대 5000만원)한다.
사업기간 동안 주관기관은 테스트 제품을 평가하고, 참여기업은 주관기관의 제품사용 의견을 토대로 해당 제품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에 나서며, 테스트가 종료되면 정부는 테스트 성공결과 공개 등을 통해 국산 신제품의 홍보를 지원하고, 참여기업은 테스트 결과를 영업 및 마케팅에 활용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1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지난 2년 동안 총 17개 의료기관이 23개 제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4년의 경우 총 11개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현재 최종 결과정리 중이다.
또 지난 2년간(2012~2013) 테스트 과정에서 총 11건의 보건신기술(NET)인증을 획득했으며, 성능 개선 및 마케팅·홍보 지원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의 시장 진입(11개 대학병원 등) 및 매출액 증대에 기여했다.
주관기관은 국·내외 학술지에 국산 신제품 테스트 결과를 게재(총 17건, SCI 6건 포함)함으로써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참여기업은 의료기관의 임상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해당제품의 신뢰성을 제고했다.
정부도 주요 의학회의 추계학술대회 및 주요 의료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설해 테스트 성공 결과를 공유하고, 정부 홈페이지에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는 등 홍보를 지원했다.
2015년부터는 참여기업이 납부해야 할 기업부담금을 낮추어(정부 지원금의 50%이상 → 30%이상), 영세한 의료기기기업의 참여 부담을 완화했으며, 지원대상 선정 시 보건신기술(NET) 인증기업에 대한 가점을 부여해 우수기술 적용을 촉진토록 했다.
보건복지부 문경덕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신뢰도 향상과 병원 의료진의 국산 신제품 사용기회 확대에 따른 국내기업의 판로 확대가 기대되며, 아울러 국내 유수병원 테스트 결과의 활용으로 기업의 마케팅 능력이 배양되는 등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역량도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의료기기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고, 사업신청서 등을 2015년 1월23일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