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억대 도박설' 제기한 심언 대표 돌연 사퇴… ‘조용히 꼬리 내리다’

태진아 '억대 도박설' 제기한 심언 대표 돌연 사퇴… ‘조용히 꼬리 내리다’

기사승인 2015-04-14 17:32: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가수 태진아 억대 도박설을 제기했던 재미동포신문 시사저널USA의 심언 대표가 돌연 회사를 떠났다.

최근 시사저널USA는 자사 홈페이지에 “심언 대표의 사퇴가 2015년 3월31일자로 처리되었음을 알림니다”라고 고지했다.

앞서 지난달 17일(한국시간) 시사저널USA는 “태진아가 로스엔젤레스 ‘H’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즐기다 들통이 났다”고 주장하는 보도를 냈다.

이 일로 태진아는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태진아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고 심 전 대표로부터 오히려 금전적 보상을 요구 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심언 대표는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고 2탄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3일 현재까지 증거와 관련한 결정적인 후속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시사저널USA는 특히 국내 시사 주간지 시사저널이 “제호 사용을 허락한 적이 없다”며 강력 반발하며 법적 소송을 예고해 곤궁한 처지에 몰렸다.

태진아 측은 “심 대표의 사퇴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진실이 밝혀져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를 취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태진아 측은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검에 심언씨를 공갈 미수 및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소장을 냈다.

심 대표의 돌연 사퇴로 시사저널 USA의 주장이 상당부분 신뢰성을 잃게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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