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황반 레이저 치료술, 유럽망막학회서 주목

국내 황반 레이저 치료술, 유럽망막학회서 주목

기사승인 2015-09-24 13:39: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최근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된 ‘제15회 유럽망막학회(EURETINA, Europe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학술대회에서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 ‘R:GEN’을 활용한 두 건의 연구 임상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곽형우 교수(아시아태평양망막학회 회장) 팀이 진행한 ‘선택적 망막 치료 후 망막의 형태학적 변화(Morphologic change of retina after selective retina therapy)’ 연구 결과가 ‘새로운 치료제 및 기술 세션(new drug treatment & technology session)’에 소개돼 학술대회에서 참가한 망막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토끼를 활용한 기초 연구임상으로, R:GEN으로 RPE(망막색소상피층)에 대한 선택적 레이저 조사 후 추이를 살폈다. 연구에 따르면 다른 망막 조직으로의 부작용 없이 28일 후 RPE 세포가 재생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유승영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R:GEN으로 RPE 부위를 치료한 후 3일차부터 주변부의 RPE 세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1주일 후에는 RPE가 단층 구조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14일, 28일째에는 세포 간의 밀착력 등이 정상적인 RPE 구조로 회복됨을 확인했다”며 ““R:GEN 치료는 다른 망막 층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RPE 부위로의 선택적 치료가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도한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노영정 교수팀이 진행한 ‘만성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대한 치료’ 임상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노영정 교수팀 연구에 의하면 R:GEN 치료를 받은 12명의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중 9명은 치료 3개월 후 망막 내 장액이 100% 사라졌다. 또 이중 재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시야 축소 등의 망막 부위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노 교수는 “전향적 연구는 아니지만 현재까지의 치료 경험으로 볼 때, 공식적인 치료법이 없는 CSC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향후 CSC 글로벌 마케팅임상을 앞두고 노영정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임상이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GEN’은 루트로닉이 개발한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다. 전체 망막층 중에서도 60분의 1에 해당하는 RPE 세포만을 타겟으로 한다.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치료술로 시력을 담당하는 시세포의 50% 이상이 밀집한 황반 부위를 겨냥해 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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