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가 소프트웨어(SW) 교육 혁신을 통한 여성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대학은 이를 위해 학사제도 개편, 대학 차원의 조직 신설, 새로운 교육제도 도입,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화여자대학교는 먼저 2016학년도 1학기부터 호크마교양대학에서 운영하는 ‘융합기초’ 교과목을 모든 신입생(약대 제외)이 필수 이수하도록 학사제도를 개편했다. 특히 SW 소양을 강화할 수 있는 ‘컴퓨터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기반으로 한 융합교과목을 개발, 각 단과대학 특성에 적합한 내용을 구성해 창의적 융·복합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맞춤형 교과목으로는 ‘컴퓨터적 사고와 이해’(인문대), ‘컴퓨터과학적 인식과 문제해결’(사회대), ‘계산의 기초와 융합적 문제해결’(자연대), ‘IT융합 설계 개론’(공과대), ‘음악과 테크놀로지’(음대), ‘컴퓨터적 사고와 조형적 활용’(조예대), ‘의료생명 분야에서의 컴퓨터적 사고’(의대/간호대), ‘컴퓨터적 사고와 프로그래밍’(신산업융합대) 등이 있다.
2017학년도부터는 SW 전공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소프트웨어학부’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실전적 영어 교육, 해외 인턴십, 국제교류 등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고, 오픈소스 SW 교육 확대 및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창조적 전문인재 양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화SW융합센터를 신설해 SW 비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융합트랙 교육, 단기 집중교육 등 비교과과정 교육을 전담하도록 제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프로젝트를 활용한 창업 지원 방안도 계획 중이다. 올해 3월 오픈한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는 침체된 상권이었던 이화여대 정문 옆 골목을 문화, 예술, 기술이 융합된 청년 창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자 조성된 거리이다. 이화여대는 해당 공간을 IT 인프라가 결합된 스마트 스트리트(smart street)로 개발하고 ICT,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스토어(smart store)를 구축해 관련 솔루션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오픈 후 박원순 서울시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이덕선 (주)JNT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SW융합교육의 결과가 창업으로 발전하고 활성화되도록 대학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이번 SW 교육 혁신을 바탕으로 모든 재학생들을 SW 소양을 겸비한 융합인재로 양성, 배출해 다가올 SW 중심 사회를 앞장서 준비하고 관련 분야 여성 전문인력 양성의 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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