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박근혜는 내란사범'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정원스님(서모씨·64)이 위독한 가운데 스님 측이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원스님의 주장을 이어가기 위해 꾸려진 '박근혜 즉각구속 요구 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9일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말의 희망만 있어도 치료를 하는데 지금 스님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조장치를 통해 연명하기에는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라며 "평소 (스님의) 소신대로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앞서 "평소 스님이 (위독한) 상황에 처할 경우 (연명) 치료를 하지 말라며 수양자의 본모습으로 깔끔하게 가겠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조장치를 통해 연명하기에는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라며 "평소 (스님의) 소신대로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세월호 1000일에 수행자로서 촛불이 식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고 한일 위안부 합의에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할 만큼 본인의 의지가 컸다"며 "모든 시민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평소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