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지난해 4분기 강남과 여의도 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17일 발표한 '20116년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시장동향 결과 및 2017년 전망'에 따르면, 서울의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지난 분기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1.49%를 기록했다.
특히 오피스 빌딩이 많이 몰린 강남(1.39%)과 여의도(1.40%) 권역에서 각각 0.21%포인트, 0.26%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분당은 0.03%포인트 떨어진 1.39%, 부산은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0.82%를 나타냈다.
1㎡당 임대료의 경우 서울은 2만6700원, 부산은 1만원, 분당은 1만7300원, 인천 송도는 8100원으로 전 조사지역이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기업체의 권역 간 이동이 활발한 가운데, 프라임급 빌딩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9.5%를 기록했다. 4분기 연속 하락했다. 분당은 0.8%포인트 하락한 13.2%, 부산은 2.5%포인트 상승한 17.9%를 기록했다.
송도는 지난 분기와 큰 변동 없이 48.3%의 높은 공실률을 유지했다.
문종훈 한국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장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마곡과 용산 등지에 프라임급 대형 빌딩의 공급이 늘어나 공실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