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바이오의약품 평가기술 개발에 총 982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지난 17일 제4차 바이오특별위원회(위원장: 홍남기 미래창조 과학부 제1차관)를 열고, ▲바이오의약품 규제관리 선진화 방안(안)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 추진 개선 계획(안) ▲2017년 바이오특별위원회 운영 계획(안) ▲농생명 소재산업 육성방향(안) 등 4건의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바이오특별위원회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 바이오 분야 범부처 종합조정기구로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과 산학연 민간위원 등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바이오분야, 미래 먹거리로 육성…바이오신약·정밀의료 등 평가기술·심사가이드 개발 982억원 투입
우선 ‘바이오의약품 규제관리 선진화 방안(안)’을 보면 식약처는 우리나라 규제관리 역량과 서비스를 글로벌 수준으로 선진화해 바이오분야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되도록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2017년에는 세포치료제 등 총 6건의 가이드라인을 제·개정하고, 바이오융복합제품 분류기준·절차 마련, 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가이드라인 제정 등 최신 기술동향을 반영해 첨단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 기반을 강화한다.
또 전문임기제 정원 및 심사관 채용 확대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허가 심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바이오의약품 GMP 상호인정 협약 국가 확대(‘18년 1개→’22년 3개) ▲백신 제조업체 1:1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PQ 인증 확대(‘15년 15개→’20년 25개)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와 ▲정식심사 개시 전 구비자료를 검토하는 바이오의약품 예비심사 제도 도입 ▲제제특성에 따른 맞춤형 협의체 운영 ▲심사자료 공개 확대 등을 통한 전주기 규제 서비스도 대폭 확대한다.
이와 관련 2027년까지 바이오신약·정밀의료·감염병백신 평가기술과 심사가이드라인 개발에 총 982억원을 투입해 규제과학 역량을 제고하고, 선진적인 규제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다부처 유전체사업…범부처 사업단 체제로 전환
미래부, 복지부, 농식품부 등 7개 부처는 최신 연구동향을 반영하고 비효율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14~’21, 5788억원)에 대한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은 개인별 맞춤의료를 위한 질병 진단·치료법 개발, 유전체 분석 기술 등 연구 기반확보, 고부가가치 생명자원 개발 등이 내용이다.
현재 일부 부처에서 운영되고 있는 연구단 형태를 ‘18년부터는 공동사무국(범부처 사업단) 체제로 전환해 부처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각 부처의 연구범위를 재조정해 연구중복을 방지하고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 신규 생명현상 연구 및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혁신적 분석 프로그램 개발 등 최신 연구영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부처 간 공동연구과제 발굴을 대폭 확대하고 1단계 기간(‘14~’17) 우수성과는 2단계(‘18~’21)에서도 연계·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를 중심으로 각 부처의 유전체 사업 정보를 통합·연계해 연구 및 산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전체 정보 활용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미래부는 바이오 생태계 전반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2017년 바이오특별위원회 운영 계획(안)을 수립했다.
내용을 보면 바이오특위의 정책과 예산·평가 간 연계를 강화하고 현장의 소통과 정책 점검을 강화하는 등 바이오 컨트롤타워로써 역할을 강화해 현장의 정책 체감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특별위원회에서는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17~’26)’과 ‘바이오 중장기 인력 양성 방안’ 수립: 바이오 경제 시대에 대비한 국가 중장기 비전·전략 제시 ▲‘국내 바이오클러스터 효율화 전략’, ‘바이오 범부처 통계체계’ 마련: 바이오 인프라 효율화 추진 ▲‘바이오 규제개선 TF’ 구성: 현장 규제를 상시 발굴하는 등 규제 선진화 추진 ▲정책이 현장에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주기적 점검 강화 ▲기존의 레드바이오 중심의 현안해결에서 벗어나 그린·화이트 바이오, 바이오 융복합 등에서 유망분야를 발굴해 전략적 육성 강화 ▲인·허가, 해외 기관 협력 등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애로를 해결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 등 6대 아젠다 설정했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바이오 경제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특별위원회 차원에서 각 부처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에 대한 전략적 육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한다”며, 산·학·연도 각자의 자리에서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