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김정남 살해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외국인 여성 용의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검찰은 관할 법원에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인 도안티 흐엉을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관할 검찰은 이들이 지난 13일 오전 9시경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도피 중인 다른 용의자 4명과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피살 당시 김철이라는 이름이 기재된 여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공식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두 여성과 북한 국적의 리정철 등 3명의 용의자를 검거했고, 보건부는 시신에서 검출된 독극물 분석 결과 맹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다른 용의자인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 리재남 등 북한 국적자 4명은 범행 직후 평양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검찰은 “두 여성 용의자에 대해 사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