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청계광장서, 세계 책의 날 기념 문화행사 열려

22~23일 청계광장서, 세계 책의 날 기념 문화행사 열려

기사승인 2017-04-21 00:02:00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2일부터 양일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계 책의 날 추진협의체와 함께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세계 책의 날’은 유네스코(UNESCO)가 독서증진을 위해 지정한 날로, 올해는 국민 참여형 책문화 축제인 ‘두근두근 책 속으로!’가 열린다.

문체부와 전국 출판·도서관·독서 시민단체와 서점 및 출판사가 참여한 ‘세계 책의 날 추진 협의체’는 수차례 논의를 거쳐 ‘북 콘서트’와 ‘낭독 공연’, ‘작가의 방’ 등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독서 관련 단체와 출판사 등이 부스 80여개가 운영된다.

첫날인 22일 오후에는 청계광장 특설무대에서 박완서의 ‘환각의 나비’를 배우의 연기로 입체감 있게 읽어주는 ‘낭독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조승연 작가와 함께 인문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북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듣는 드라마라는 새로운 흐름에 맞추어 한국방송(KBS) 성우들이 중국 고전 ‘서유기’를 목소리로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23일에는 ‘세계 책의 날’ 기념식이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세계 책의 날’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시민들에게 도서 423권과 장미꽃 423송이를 증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설과 영화를 넘나들며 흡입력 있는 글을 쓰는 작가 천명관이 출연하는 북 콘서트가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신간 출판 작가와 시민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작가의 방’이 운영된다. 7명의 작가가 참여한 지난해 ‘작가의 방’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출판사 부스에서는 각 출판사의 대표도서를 전시, 판매하며 ‘책 벼룩시장’도 운영된다.

독립서점 주인들이 추천하는 책과 서울의 동네서점이 표시된 지도를 볼 수 있는 ‘독립서점 특별부스’도 눈에 띄는 볼거리이다. 아울러 상담과 진단을 통해 적절한 도서를 처방해주는 ‘책을 처방해드립니다’와 같은 지적 소통 프로그램부터 ‘엄마 아빠가 읽었던 책은 뭐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추억의 책 전시, ‘손안애서(愛書) 사진전’, ‘찾아가는 만화박물관’ 전시 등과 같은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편,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지난 1995년 국제연합총회에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매년 4월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지정했다. 4월23일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 축일인 동시에, 1616년에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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