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EPL의 전설 앨런 시어러(46)가 최근 손흥민(24)을 윙백으로 기용한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패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시어러는 ‘더 선’에 기고한 칼럼에서 “손흥민이 단 한 번도 윙백으로 출전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손흥민은 돌파에서 강점을 보였지, 윙백으로는 아니다”면서 포체티노의 전술을 강하게 비판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각) FA컵 4강 첼시전에서 윙백으로 출전했다. 그간 물오른 골 결정력을 보여준 것 대비 의아한 기용이었다. 어색한 자리에 선 손흥민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양 팀이 1대1로 맞선 전반 종료 직전 빅토르 모제스에게 슬라이드 태클을 시도하다가 패널티킥까지 허용했다. 경기결과는 2대4 토트넘의 패배다.
시어러는 “첼시의 모제스를 막기 위해 손흥민을 그 자리에 세웠으나 전혀 적절해 보이지 않았다”면서 “손흥민이 68문 워커와 교체된 것 또한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이 실패했음을 방증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워커는 지난 1월 토트넘이 첼시를 꺾을 당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런데 포체티노는 굳이 변화를 줘 4골을 헌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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