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위기의 콩두 몬스터가 3번째 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콩두 몬스터는 2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승강전 승자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에 3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를 1대2로 만들었다.
픽밴 과정에서부터 양 팀 탑 라이너가 화끈한 라인전을 예고했다. 진에어는 ‘소환’ 김준영에게 케넨을 쥐어줬고 콩두 역시 ‘로치’ 김강희에게 제이스를 맡겼다.
경기 극초반 양 팀 정글러가 비슷한 시간대에 바텀 갱킹을 시도해 1킬씩을 교환했다. 진에어는 ‘쏠’의 이즈리얼을 잡아냈고 콩두는 ‘엄티’의 리신을 끊었다. 경기 5분경, 미드 하단 지역에서 마주친 양 팀의 미드·정글·서포터는 치열하게 서로의 스킬을 교환했고 이 과정에서 리 신이 한 번 더 전사했다. 리 신은 9분경 화려한 궁극기 갱킹으로 콩두의 신드라를 잡아내면서 실수를 만회했다.
11분경 미드와 바텀에서 비슷한 시기에 킬이 발생했다. 우선 신드라와 엘리스가 갑자기 미드에 파고들어 ‘쿠잔’의 카르마를 잡아냈다. 그와 동시에 바텀에서도 싸움이 발생했다. 진에어 바텀 듀오가 2대2 전투에서 이즈리얼을 먼저 잡아냈으나 제이스가 빠르게 순간이동을 타고 넘어와 애쉬를 사냥, 복수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서로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27분 ‘쿠잔’의 카르마가 ‘엣지’의 신드라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고 승전보를 울렸지만 약 3분 뒤 ‘로치’도 바텀 스플릿 과정에서 ‘소환’의 케넨을 잡아내면서 넘어가려던 분위기를 되돌렸다.
34분경 콩두가 과감하게 바론을 시도했다. 이후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쏠’의 이즈리얼이 정확한 스킬샷으로 진에어 병력의 대부분을 잡아내면서 승기가 콩두쪽으로 넘어왔다. 콩두가 바론 버프를 십분 활용하며 진에어의 탑·바텀을 동시 압박했다. 콩두는 이 과정을 통해 억제기 2개를 붕괴시키고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정비를 마친 콩두는 허허벌판이 된 진에어의 본진에 집결해 게임을 마무리 짓고 귀중한 세트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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