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적폐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군사적으로는 적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통일의 대상”이라고 여지를 뒀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상암MBC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사회분야를 주제로 열렸다. 앞서 정치, 경제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주요 후보 5명을 검증하는 마지막 무대다.
문 후보는 김정은 정권은 적폐가 맞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어 홍 후보가 “그렇다면 적폐인 김정은 정권과는 대화를 안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체제로 통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만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많은 면에서 김정은이 북한의 통치자임을 인정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후보가 “이래서 작통권자로서 되겠느냐”면서 “군인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대통령으로서의 논리와 군인으로서의 논리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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