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시종일관 냉정함을 유지한 플래시 울브즈가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FW)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2경기에서 베트남의 기가바이트 마린즈를 이겼다.
시작부터 기가바이트의 바텀 듀오가 라인 스왑이라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적 탑 라이너 ‘MMD’ 리홍 유의 쉔을 잡아냈다. 기가바이트는 쉔 말리기에 초점을 맞췄다. 9분경 다시금 탑에 인원을 투자하며 ‘MMD’에게 2데스째를 선물했다.
탱커로서 제 몫을 해야 할 ‘MMD’는 티아멧이라는 의아한 아이템 선택을 보여줬다. 그는 기가바이트측 르블랑, 엘리스, 애쉬의 화력을 버티지 못하고 연거푸 전사했다. 탑에서 균형이 무너지자 타 라인도 성장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기가바이트는 이 우위를 근거로 탑·바텀을 푸쉬, 크고 작은 이득을 챙겼다.
24분경, 기가바이트가 화려한 궁극기 연계로 싸움을 열며 FW를 압박했다. 하지만 FW가 아끼고 아껴놨던 한 방을 날리며 잘 맞받아쳤다. 결과적으로 FW가 서포터 ‘소드아트’만을 내주고 기가바이트의 4인을 잡아냈다.
흐름이 FW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완전히 무너졌던 쉔이 레벨에서 ‘스타크’의 갈리오를 역전했다. 32분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FW가 또 큰 이득을 봤다. 쉔을 내주었지만 기가바이트의 주요병력 3인을 따냈다. 이들은 안전하게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고 귀환했다.
34분 기가바이트가 승부수를 걸었다. 냉정함을 잃고 FW의 미드 억제기 타워에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성장 격차를 모두 따라잡은 FW는 호락호락하게 당해주지 않았다. 반대로 기가바이트의 탑·정글을 잡아낸 FW는 적의 미드를 거세게 푸쉬하며 승기를 뺏어왔다.
37분경 장로 드래곤 앞에서 두 팀이 다시 마주했다. 대치 도중 가바이트 ‘옵티머스’의 르블랑이 먼저 끊기면서 FW가 교전에서 낙승을 거뒀다. FW는 곧장 기가바이트의 본진으로 향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부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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