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차그룹이 품질경영과 신차로 위기 탈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와 글로벌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결정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제네시스(BH)와 쏘렌토(XM) 등 12개 차종 24만여대에 대한 리콜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이와 함께 중국의 사드 영향 등으로 1분기 174만 7932대를 판매 전년대비 3.5% 줄었다.
◇ 전략기술연구소 신설… 고객 신뢰도 높이기 나서
우선 현대차그룹은 강제리콜 명령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품질경영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연구조직인 '전략기술연구소'를 올해 상반기 내 신설할 전망이다.
전략기술연구소는 미래 트렌드 분석과 관련 기술 연구개발, 신사업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서비스 사업을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연구소 출범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한편 친환경차·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기술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룹 차원의 보다 정밀한 연구개발·품질 향상 노력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기에 나선다.
◇스팅어·소형 SUV 코나 출시
품질경영과 함께 주요 신차도 출시한다. 기아차는 처음 선보이는 후륜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오는 23일 출시하다.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뜻하는 스팅어는 정지부터 시속 100km에 이르는 '제로백'이 4.9초에 이른다. 기아차 최초로 5가지의 드라이빙 모드가 적용됐으며 실제 엔진음을 각각의 드라이빙 모드의 특성에 따라 조율해 들려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도 탑재되는 등 기아차는 스팅어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구현하는데 공을 들였다.
소비자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2.0터보 가솔린과 3.3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 또한 공격적인 3500만~4060만원대로 책정됐다.
소형 SUV 시장도 공략한다. 국내 소형 SUV(B 세그먼트) 시장은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서 지난해 10만7000대 규모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빠르면 오는 6월 브랜드의 첫 소형 SUV '코나'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쌍용차 '티볼리'를 비롯해 르노삼성 'QM3', 한국GM '트랙스' 등이 선전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은 코나의 등장으로 치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