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다니엘 기자] 서울이 후반 부산을 강하게 몰아쳤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웠다.
FC서울과 부산아이파크는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에서 득점 없이 정규시간을 마쳤다. 이로써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서울은 박주영-윤일록을 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이상호, 고요한, 이석현, 오스마르 등이 출전했다. 발목 부상으로 이정협이 빠진 부산은 루키안을 최전방에 세우고 고경민-임상협-김진규-호물로-야스다로 중원을 구축했다.
초반부터 서울이 라인을 끌어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부산은 선수비-후역습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2분 부산 루키안이 우측면에서 찔러 들어온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우측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나갔다.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심상민이 올려준 볼을 박주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를 오스마르가 심상민에게 재차 내줬고, 다이렉트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들어 서울의 공격이 살아났다. 좌우를 넘나드는 파상공세를 부산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6분 이석현이 재치 있는 드리블로 상대 골문으로 파고든 뒤 간결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구상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이 후반 19분 박주영을 빼고 데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막바지에 서울이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28분 골키퍼 구강민이 앞으로 나온 사이 서울이 슛터링을 시도했으나 간신히 막혔다. 32분엔 로빙패스를 데얀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구상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재차 진행된 공격에선 볼이 부산의 좌측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에 데얀이 좌측면에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우측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90분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아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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