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T ‘뱅’ 배준식 “FW, 한국 킬러 의식한 적 없다”

[MSI] SKT ‘뱅’ 배준식 “FW, 한국 킬러 의식한 적 없다”

기사승인 2017-05-20 05:47:44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언제나 우리가 더 잘한다고 생각했다”

SKT T1의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은 경기 후 승자 인터뷰에서 오늘의 상대팀 플래시 울브즈의 ‘한국 킬러’라는 별명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 T1은 20일 새벽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플래시 울브즈(FW)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배준식은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오늘은 최대한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오늘은 깔끔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실수를 딱 하나 했다. 아니, 좀 많이 한 것 같다”며 “1세트에 투망을 반대 방향으로 잘못 쓴 것과 3세트에 트위치로 1데스를 기록한 것이 아쉽다”고 복기했다.

플래시 울브즈가 ‘한국 킬러’라 불리는 것에 대해 의식했는지 묻자 그는 “전혀”라고 짧게 일축했다.

그는 “커뮤니티 등에서 그런 반응을 봤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가 더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딱히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게임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그의 전승 카드인 트위치에 대해서는 “라인전 능력이 다른 챔피언에 비해 부족하지 않으면서도, 경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존재감이 커져서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 트위치를 사용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4강 대진 반대편 조에서 만나는 G2와 WE 중 어떤 팀이 결승 올라올 것 같은지 묻자 그는 “진짜 모르겠다. 정말 둘 다 잘한다”고 답했다.

배준식은 끝으로 “그간 해외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살짝 있었는데 올해 MSI는 덜 한 것 같다”고 밝히며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금의환향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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