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크레이머’ 하종훈이 승격팀 에버8에게 한 수 가르침을 줬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3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주차 경기 3세트에서 에버8 위너스를 잡았다.
10분경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바텀 듀오와 정글러 간의 3대3 교전이 발생했다. ‘헬퍼’ 권영재가 쉔을 뽑았던 만큼 에버8이 더 유리했다. 에버8은 ‘투신’ 박종익의 카르마와 ‘스피릿’ 이다윤의 엘리스를 잡아 킬 스코어를 2대0으로 벌렸다.
그러나 아프리카에는 ‘마린’ 장경환이 있었다. 그라가스를 선택한 장경환은 12분 적 정글에 순간이동을 활용해 ‘셉티드’ 박위림의 오리아나를 끊었다. 아프리카의 바텀은 16분 만에 에버8의 1차 포탑을 철거해냈다.
에버8은 탑에서 그라가스와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를 잡아내 균형을 맞추는 듯 했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다시 한 번 장경환의 순간이동을 통해 에버8의 정글·미드·서포터를 따내면서 확실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오늘 하루 종일 잠잠했던 아프리카의 바텀 듀오가 한 건 해냈다. 이들은 22분께 에버8의 바텀 듀오를 잡아내 게임의 흐름을 가져왔다. 아프리카는 에버8의 포탑을 순서대로 밀며 자신들의 게임을 만들어나갔다.
아프리카는 28분 ‘크레이머’ 하종훈의 애쉬를 이용해 오리아나를 암살해냈고, 이후 내셔 남작 사냥에 나섰다. 안전하게 버프를 획득한 이들은 승리의 칠부능선을 넘었다. 아프리카는 에버8의 모든 2차 포탑을 가져간 뒤 바텀 억제기를 밀었다. 에버8은 애쉬의 화살 데미지를 견디지 못했다. 아프리카는 36분 순간이동을 이요해 에버8을 각개격파,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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