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삼성이 새 메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미드 시즌 챔피언을 꺾었다.
삼성 갤럭시는 3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을 상대로 1세트를 선취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신중하게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엘리스를 고른 ‘앰비션’ 강찬용이 13분경 협곡의 전령을 챙겨 삼성이 근소한 이득을 봤다. 강찬용은 바로 미드로 진격,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에게 갱킹을 성공시켰다. 협곡의 전령을 소환한 삼성은 이상혁의 공백을 이용해 SKT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삼성은 SKT의 탑·바텀 1차 포탑을 밀고, 이후 미드 2차까지 철거하면서 운영 모드에 돌입했다. 이들은 19분께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울프’ 이재완의 룰루를 잡아내는 등 SKT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들은 25분쯤 적 정글에 잠입해 룰루와 올라프를 암살해냈다. 순간 수적우위에 선 삼성은 바로 내셔 남작마저 사냥해 승리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후 29분께 SKT의 본진에 진출한 이들은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을 차례대로 철거했고, 이 과정에서 저항하는 SKT 챔피언들은 모조리 죽였다. 삼성은 결국 30분10초만에 미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GG를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