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2세트 전승. 평균 경기 시간 30분. 삼성이 전 라인에서 SKT를 압도했다.
삼성 갤럭시는 3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 T1를 상대로 맞이해 2세트를 가져갔다.
SKT는 시작과 동시에 삼성의 레드 버프 인베이드를 시도했다. ‘피넛’ 한왕호가 1레벨에 강한 올라프를 선택했기에 성공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그라가스를 선택한 ‘앰비션’ 강찬용이 절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레드 버프의 체력을 리셋시켰고, 결국 ‘크라운’ 이민호의 신드라가 전장에 합류해 올라프를 따냈다.
함께 인베이드를 갔던 ‘후니’ 허승훈의 럼블도 큰 피해를 입었다. 경험치 손해를 본 럼블은 라인에 복귀하자마자 ‘큐베’ 이성진의 카밀에게 솔로킬을 따였다. 6분께 탑·바텀에서 동시에 사고가 터졌다. 삼성은 카밀을 제외한 4인이 바텀에 힘을 실었고, 손해 없이 바텀 듀오를 따냈다. SKT는 3인이 탑으로 향했다. 카밀과 첫 포탑파괴 보너스를 챙기기는 했지만, 올라프가 동반 전사했다. 삼성이 더 큰 이득을 챙겼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고삐를 세게 쥐었다. 9분경 이성진이 순간이동을 이용해 바텀으로 향했다. ‘뱅’ 배준식의 애쉬는 카밀의 데미지를 견뎌내지 못해 2데스째를 기록했다.
SKT는 13분에 미드 한 가운데 모든 궁극기를 쏟아 부으며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 하지만 삼성도 궁극기로 맞받아쳐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삼성은 전장 곳곳에서 라인 클리어를 하는 SKT의 챔피언들을 잡아내 킬 스코어를 11대2로 벌렸다. SKT에겐 성장할 시간이 필요했고, 반면 삼성은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한 굳히기 단계에 들어가려 했다.
삼성은 23분께 순간적인 화력집중을 통해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이후 카밀에게 스플릿 푸셔 롤을 부여해 바텀 억제기를 철거해 승기를 잡았다. 28분경 ‘크라운’ 이민호의 신드라가 SKT의 역습을 트리플 킬로 되받치면서 삼성을 게임을 대번에 끝낼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이들은 SKT의 넥서스로 돌진, 저항군을 상대로 에이스를 띄우고 2세트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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