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아프리카가 4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첫 2세트 연승이다. 반면 MVP는 12세트 연패를 기록,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MVP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했다.
경기 시간 5분 만에 탈리야를 선택한 ‘쿠로’ 이서행이 미드 라인에서 ‘이안’의 빅토르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냈다. 비슷한 시기에 MVP도 ‘마린’ 장경환의 그라가스를 잡긴 했으나 득실면에서 비할 바가 아니었다.
MVP는 팀플레이로 위기를 타개했다. 이들은 8분경 기습적인 미드 로밍을 통해 탈리야를 잡았고, 1분 뒤에는 탑으로 이동해 그라가스에게 2데스째를 선사했다.
MVP는 전장을 넓게 활용했다. 일사불란하게 탑·바텀을 오가며 적을 쥐고 흔들었다. 이들은 18분께 화염 드래곤을 사냥하고, 스틸을 시도한 ‘스피릿’ 이다윤의 리 신과 ‘투신’ 박종익의 라칸을 잡아 킬 스코어를 7대1로 벌렸다.
MVP는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해 승기를 굳히려고 했으나 아프리카의 꼼꼼한 견제에 의해 번번히 실패했다.
반면 아프리카는 29분경 미드 한 가운데서 발발한 교전을 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은 ‘마하’ 오현식의 케이틀린과 ‘맥스’ 정종빈의 쓰레쉬를 잡아 두 팀 간의 격차를 좁혔다.
MVP가 32분경 다시 한 번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다윤에게 스틸을 당하고 추가로 4킬을 내줬다. MVP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아프리카는 35분께 MVP의 본거지로 진격했다.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이들은 억제기 2개를 철거한 뒤 기분 좋게 귀환했다. 이어 38분경, MVP의 넥서스를 폭파해 오늘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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