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매체 “이승우 이적 결심, U-19 챔피언스리그 출전 무산때문”

獨 매체 “이승우 이적 결심, U-19 챔피언스리그 출전 무산때문”

“이승우 이적설, U-19 챔피언스리그 출전 무산때문”

기사승인 2017-06-22 12:04:50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승우(19)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 배경이 중요한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언론 ‘골닷컴’은 22일 “이승우가 도르트문트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의 결심은 지난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벤치로 시작한 것이 발단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 소속팀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지난 4월21일(한국시간) U-19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준결승에서 잘츠부르크와 맞붙었다. 이승우는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진 못했다. 팀은 1대2로 패했다. 유승우의 UEFA 유스리그 통산 기록은 9경기 2골 2도움이다.

골닷컴은 “한국에서는 이승우를 메시의 후계자로 생각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더 이상 출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승우가 다른 팀으로 가면 실전경험뿐 아니라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곧 이승우에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독일 언론 ‘빌트’는 “아시아의 보석 같은 존재인 이승우가 도르트문트 보츠 감독의 눈에 들어왔다”면서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매체는 이승우에 대해 ‘드리블에 능한 선수’라고 평가하며 “도르트문트는 바르셀로나의 떠오르는 스타 이승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입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U-20 월드컵 이후 이승우에 관한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이었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구단이 거론된 건 처음이다. 이승우의 준수한 활약에도 바르셀로나는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공격진이 버티고 있어 쉽사리 성인무대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평가된다.

도르트문트는 카가와 신지 등 아시아 선수들이 스타로 발돋움한 명문 구단이다.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강호로 급부상했다. 2014-2015시즌엔 7위까지 추락하며 위기설이 제기됐지만 2016-2017시즌 3위, 2015-2016시즌 2위 등으로 기세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 매체는 “도르트문트 보츠 감독은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일본-중국 투어로 데뷔전을 치른다. 그곳에서 우라와 레즈, AC밀란 등과 경기를 치르는데, 이때 이승우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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