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또 홈런에 고개를 떨궜다. 1점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후속 투수가 동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산됐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했다. 총 86개 공을 던져 52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으나 안타 5개를 허용했다. 이 중 2개가 홈런이었다. 시즌동안 허용한 홈런은 14개다.
이날 투구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4.30으로 소폭 하락했다.
류현진은 1회에서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시속 148㎞짜리 직구를 던진 것이 그대로 홈런이 됐다. 우중간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이었다.
2회는 야수진의 호수비로 실점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1사 상황에서 루카스 두다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후속타자와의 대결에서 폭투를 범하며 주자를 2루로 보냈다.
다음에 타석에 오른 호세 레예스의 좌선상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3루스 저스틴 터너가 몸을 던지는 수비로 막아내 단타가 됐다. 직후 체키니가 친 공이 중견수 뜬 공이 됐다. 이를 잡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곧장 홈으로 정확히 송구해 파고드는 두다를 잡아냈다.
4회에 2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트래비스 다노와의 대결에서 체인지업을 읽혀 좌중간 솔로포가 나왔다.
이후 추가실점 없이 5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6이닝에서 곧장 실점이 나와 시즌 4승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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