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삼성 갤럭시의 창이 롱주 게이밍의 방패를 부쉈다.
삼성 갤럭시는 2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롱주 게이밍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렉사이를 고른 ‘앰비션’ 강찬용의 독무대였다. 그는 빠른 바텀 갱킹을 시도, ‘고릴라’ 강범현의 쓰레쉬를 잡았고, 이후 탑으로 이동해 ‘칸’ 김동하의 레넥톤도 끊었다.
‘룰러’ 박재혁의 성장에 발맞춰 삼성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6분께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를 암살한 박재혁은 곧바로 롱주의 포탑을 철거하는 등 슬슬 트위치 특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롱주는 25분경 ‘크라운’ 이민호의 탈리야를 끊은 뒤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 사실상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는 최악의 수가 됐다. 롱주가 버프를 획득하긴 했으나 이후 내셔 남작 둥지 안에서 트위치와 나르에게 몰살당하는 그림이 나왔다.
삼성은 다음 대규모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뒀고, 이후 ‘큐베’ 이성진의 나르와 렉사이를 스플릿 푸셔로 활용하며 3라인 압박 전략을 펼쳤다.
궁지에 몰린 롱주의 반격도 거셌다. 이들은 2차례에 걸친 삼성의 전면공세를 되받아쳐 숨을 가다듬었다. 40분께 대규모 교전을 승리한 롱주는 내셔 남작을 먼저 처치하는 기지를 발휘, 한동안 시간을 벌었다.
삼성은 롱주의 넥서스를 건들지 못했다. 이들은 48분경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연이어 처치했고, 이후 미니언 대군과 함께 롱주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그러나 이 공세 역시 김종인의 카이팅 앞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