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 유전자변형(GMO) 대두나 옥수수가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에서 수입된 밀과 밀가루 8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서 식용으로 승인된 GMO 대두와 옥수수가 17건 검출됐다고 밝혔다.
미국산에서 검출된 GMO 대두 또는 옥수수의 혼입 비율은 평균 0.1% 정도로 비의도적 혼입치인 3%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산, 캐나다산 원료에서는 GMO 작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현행법상 GMO 농산물이 비의도적으로 3% 이하 혼입된 경우 제품에 GMO 혼합 표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수입 밀에는 대두, 옥수수 등 다른 곡물이나 흙 등 이물질이 5% 이내로만 혼입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미국산 밀 수입업체에 대한 원료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입 시 GMO 농작물 혼입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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