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 없이 2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일각에서는 미래를 걱정하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들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M&A를 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총수 구속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2분기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잠정 실절(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조1400억원보다 무려 72.0%나 늘어났다.
현재의 실적은 3~5년 전에 그룹 차원에서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약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의 실적도 2분기부터 반영됐다.
또한 이번 최고 실적은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부침이 심한 반도체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런 상승곡선은 결국 꺾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실적은 이전의 투자가 빛을 발한 것"이라며 "총수가 없다고 바로 수치로 나오지는 않지만 앞으로 3~5년 뒤에 위기를 불러올 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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