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경영 이후 매출 3배… bhc ‘전문 경영인 체제·상생경영이 해답’

독립경영 이후 매출 3배… bhc ‘전문 경영인 체제·상생경영이 해답’

기사승인 2017-07-12 13:05:4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bhc가 독자경영 이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4년 만에 업계 2위로 올라섰다.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독자경영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bhc 박현종 회장은 “독립경영 이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왔으며 매출 역시 세 배 가까이 신장했다”면서 “전문경영인 제도와 상생플랜으로 가맹점과의 관계 개선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기업이 더 투명해지고 가맹점과 상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지금보다 사회공헌활동을 늘려 사회적 책임을 더 감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3년 7월 모회사인 BBQ가 사모펀드 더로하튼그룹에 매각한 이후 bhc는 박현종 회장을 영입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나섰다.

이후 bhc는 배송트럭에 GPS와 자동온도장치를 부착하는 등 물류시스템 개선과 R&D 강화, 신규푸드공장 건축 등에 집중 투자했다.

이러한 내실 다지기와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이 실질적인 매출향상과 실적향상에 큰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독자경영 이후 bhc의 최고 가치는 가맹점과의 상생”이라면서 “‘신바람광장’ 등 다양한 제도로 가맹점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바람광장은 가맹점주가 올린 의견을 박 회장이 직접 확인하고 관계부서와 연계해 24시간 이내에 문제를 처리토록 하는 제도다.

bhc는 신바람광장을 통해 기존 10단계였던 조리과정을 3단계로 축소하고, 결제 이후 정산까지 최대 55일 가까이 걸리던 e쿠폰 정산을 본사가 선결제 하는 형식으로 3일로 단축하는 등 시스템적인 개선을 이뤘다.

가맹점 개선 작업은 매출 상승과 가맹점 확대로 이어졌다. 2013년 806개였던 매장은 지난해 1395개로 73% 가까이 늘어났다. 본사 매출도 늘어나 2013년 매각 당시보다 181% 성장한 2300억원을 웃돌았다.

또 판관비를 경쟁업체 대비 1/3 수준으로 줄이는 등 불필요한 업무비용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매출을 높이든지 비용을 줄이든지 둘 중 하나”라면서 “그간 bhc는 연이은 신제품 성공으로 인한 매출 향상과 비용절감으로 인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독자경영 이후 미국의 경영·마케팅 기법 도입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의 운영 효율을 높였다”면서 “열악한 외식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인수해 프랜차이즈 산업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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