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햄버거에 든 덜 익은 패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걸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사 피해사례자가 발생했다.
12일 피해 아동을 대리하는 황다연 변호사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출혈성 장염에 걸린 피해아동 B(3세)양 가족을 대리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황 변호사에 따르면 B양은 올해 5월 17일 오전 9시경 송파구 맥도날드 매장에서 맥모닝 세트를 먹고 어린이집에 갔다.
이후 오전 11시 46분께 B양의 어머니는 어린이집으로부터 ‘아이가 2번 설사를 하고 배가 아프다고 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B양은 다음 날에도 복통을 호소했으며 3일째에는 혈변이 나와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다행히 B양은 이후 증세가 가라앉아 퇴원했다.
황 변호사는 “초기 진행 양상이 (지난해 덜 익은 패티를 먹고 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A양과 거의 동일하다”면서 “수사기관이 원인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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