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지역예선에 참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참가 소식을 전했다. 개최국은 자동 참가가 보장되지만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 아시아 2차 예선은 아시안컵 예선을 겸한다. 면면을 살펴보면 2차 예선 상위 12팀은 월드컵 최종 예선에 올라감과 동시에 자동으로 다음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이후 13위와 36위 총 24개 국가들은 남은 12개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현재 카타르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르며 201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그러나 카타르가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예선에 불참하면, 2023년 아시안컵엔 출전할 수 없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고도 예선을 치르는 이 괴이한 상황은 AFC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양해를 얻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AFC는 “카타르가 2차 예선에서 상위 12개 팀에 들어간다면 최종 예선 참가 유무는 카타르가 결정해야 한다. 카타르가 불참하면 13위 팀이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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