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케이로스 불만 정당… 한국, 두려움에 떨고 있어”

이란 언론 “케이로스 불만 정당… 한국, 두려움에 떨고 있어”

이란 언론 “케이로스 불만 정당… 한국, 두려움에 떨고 있어”

기사승인 2017-08-28 19:42:56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대 이란전이 언론전으로 과열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언론 ‘세자즈24’는 28일 “케이로스가 이란 축구대표팀을 맡은 이후 한국은 한 번도 우리를 이기조 못했다”면서 한국 언론을 향해 조소 어린 비난을 했다. 앞서 한국 언론들은 케이로스 감독이 국내 훈련장 상태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한국도 이란 원정전에서 만만찮은 푸대접을 받았다”는 보도를 냈다.

이 매체는 “한국은 분노를 숨기지 못하는 나라”라면서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에게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한국을 항상 이겼다”고 적었다.

아울러 세자즈24는 2014년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최강희 당시 한국팀 감독의 사진을 선수들 호텔 방에 모두 붙인 일화를 소개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에서 이긴 뒤 주먹감자 세레머니로 한국 팬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란 매체 ‘ILNA’는 “한국 언론은 케이로스 감독에게 여우라는 별명을 붙이며 매우 괴상한 말을 하고 있다”면서 “케이로스 감독의 (훈련장 관련) 이의제기는 정당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타스님뉴스’는 “한국은 이란에게 지면 월드컵 본선행이 거의 좌절된다. 그래서 A조에서 8번이나 이긴 이란을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한다. 이들은 경기에 대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꼬집었다.

‘ISNA통신’ 또한 “케이로스 감독은 정당하게 훈련장 상태를 지적했지만 이들은 심리전으로 받아들여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이란에서 좋지 못한 대접을 받은 것을 적절히 대응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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