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케이로스 감독, 이번엔 SNS 심리전 “어떤 상황이든 최고 플레이”

이란 케이로스 감독, 이번엔 SNS 심리전 “어떤 상황이든 최고 플레이”

이란 케이로스 감독, 이번엔 SNS 심리전

기사승인 2017-08-29 11:25:43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의 언론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케이로스는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린 최고의 플레이를 할 것”이라면서 사진 다수를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파이거나 물이 고인 경기장 전경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불만은 적절치 않다. ‘언론플레이’를 통해 대표팀 결속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국가 축구협회는 사흘 전부터 훈련장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란은 돌연 조기 입국을 통해 한국전에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축구협회는 지원 의무가 없는 27일에 인천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을 훈련장소로 섭외해줬다. 28일부터는 본래 섭외됐던 파주 스타디움이 훈련장으로 제공됐다.

그러나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장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언론 인터뷰에서 불만을 쏟아냈고, 이는 이란 현지언론의 부정적인 보도로 이어졌다. 

이란 언론 ‘세자즈24’는 28일 “케이로스가 이란 축구대표팀을 맡은 이후 한국은 한 번도 우리를 이기지 못했다”면서 “한국은 분노를 숨기지 못하는 나라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에게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한국을 항상 이겼다”고 보도했다. 29일엔 SNS를 통해 여론몰이에 나선 케이로스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이란이 더욱 심각한 텃새로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전에서 조명탑이 없는 훈련장을 제공 받아 제대로 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숙소에서 1시간 떨어진 경기장으로 훈련장을 바꾸며 상당 시간을 허비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