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전주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기사승인 2017-09-27 18:26:31

전주시는 전주도시 혁신센터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 사업을 추진을 위한 다울마당을 개최하고, 전주에서 펼쳐진 3.1 운동에 대한 조사와 다양한 기념사업 등을 27일 추진하기로 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학계, 유관 기관·단체, 언론, 청년층을 망라한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업의 추진 방향과 세부 사업 등을 논의·결정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지난 1919년 당시 전주에서 펼쳐진 3.1운동은 일부 문헌에 전개 과정 등이 부분적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 관련 인물과 유적 등에 관한 연구가 부족해 체계적인 조사와 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전주지역 3.1운동에 대한 조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고귀한 3.1운동 정신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관련 자료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기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온 인종익(印宗益)이 전주 천도교구실에서 ‘독립선언서’ 수백 장과 독립운동의 행동 방법을 전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개신교계는 신흥학교와 기전여학교가 중심이 돼 만세 운동을 계획하고, 3월 13일 기전 여학교와 신흥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150여명이 남문시장에서부터 태극기를 들고 만세 시위를 시작으로 4월 초까지 근 20여일간 지속됐다.

전주에서 시작된 3.1운동은 이후 김제와 부안, 옥구, 익산, 임실, 정읍 등 전주 인근 지역의 3.1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총괄하는 이철수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 사업이 단순한 역사적 기념에 머물지 않고 전주 시민의 자긍심과 역사 의식이 성장하는 정신적 토대가 되도록 힘쓰겠다”라며 “우리 선조들의 불굴의 정신과 민족의 얼이 담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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