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8일 ‘9월 중 청원 공감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목수정 작가와 한국슬로시티본부 손대현 이사장을 강사로 초청해 사람 중심의 문화 정책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인간 중심의 문화 정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목수정 작가는 “문화는 국민의 정부 이후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면서 산업적 차원에서 지원 속에 100조 규모의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으나, 규모의 성장이 한국 사회의 가치적 다양성과 문화적 풍요를 확대하는 데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며 인간 중심의 문화 정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목 작가는 이어 “산업화 중심의 문화 속에서 인간은 불행할 수밖에 없고 자본주의 시장 원리 속의 문화는 다양성이 없는 획일화·서열화 될 수밖에 없다”라며 “미래의 문화 정책은 상품 논리의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 중심의 문화를 통해, 사람 사이의 정체성 회복, 다양성 인정 등 일상 생활에서 최소한의 활기를 찾기 위한 한국적 문화 정책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 정치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슬로 라이프스타일 느림 생활양식 12가지’를 주제로 한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손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12가지 느림 생활양식에 대해 소개하며 “인간의 속도인 느림, 슬로시티는 일이 아니고 삶”이라며 “1톤의 이론보다 1그램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