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편의성이 특화된 외식관련 ‘e쿠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쿠폰은 모바일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메뉴별 또는 금액권으로 구매해 해당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전자상품권이다. 선물시 배송에 대한 걱정이 필요 없으며 주문이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올 추석연휴는 최장 10일 동안 이어지는 만큼 가족과 함께하거나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베이코리아가 e쿠폰 카테고리 매출을 조사한 결과 17일부터 23일 사이 e쿠폰 판매량은 전주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e쿠폰 판매순위는 영화관람권이 가장 많았으며 뷔페·외식 상품권이 뒤를 이었다. 특히 치킨과 피자 등 배달음식과 햄버거, 베이커리 등 외식 관련 상품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는 e쿠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bhc치킨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G마켓, 11번가, 옥션, G9, 위메프, 롯데몰 등에서 bhc치킨의 대표 제품인 뿌링클과 맛초킹부터 스윗츄, 붐바스틱 등 신제품까지 다양한 메뉴의 e쿠폰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도 지난달 사이렌오더로 음료와 제품을 선물할 수 있는 ‘e키프트아이템’을 선보였다. 사이렌오더로 메뉴를 고른 뒤 우측 선물 아이콘을 선택해 결제하면 해당 상품권을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나 문자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e쿠폰의 경우 자녀들 간식용으로 주부들을 비롯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 위주로 구매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가격적인 부담이 적고 편리함이 강점인 만큼 e쿠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