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11월에 첫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조성된 첫 마중길에 팽나무(10~15m) 2주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나무는 마을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것으로, 관광객들에게 전주다움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첫 마중길에 식재 되는 팽나무는 사람·생태·문화의 가치를 품고 있다.
또한, 첫 마중길 850m 구간 전체를 빛의 거리로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고, 주변 상가의 노후화되고 난립된 간판을 철거하고 전주 만의 멋과 전통이 살아 있는 간판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최산정 전주시 도지재생과장은 “첫 마중길은 자동차보다 사람, 콘크리트 보다는 생태, 직선 보다는 곡선을 지향하는 전주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전주역 주변이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문화가 있어 사람이 모이는 등 지역 경제를 살려 내는 명품 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아시아 인간주거환경협회·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아시아 도시경관상(2017 Asian Townscape Awards)’을 수상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