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형 강소기업 육성에 나선 전주시가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전주를 찾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시는 11일 대자인병원,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과 ‘해외바이어 건강 검진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땀 흘려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돕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해외바이어를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주시와 전주지역 중소기업이 초청하는 해외 바이어에게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 시스템을 활용한 건강검진을 제공키로 했다.
또한, 시와 대자인병원, 원광대 전주한방병원은 해외바이어 건강검진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지역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해외바이어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전주를 찾는 해외바이어에게 전주시와 중소기업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돼 기업의 해외 마케팅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작지만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10배 늘리고, 해외박람회 참가와 수출상담회 개최, 무역사절단 파견 등 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는 또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기업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를 지속 전개하는 등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열쇠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육성에 달려있다. 전주시와 수출지원기관, 금융기관, 의료기관까지 힘을 모은 만큼 세계에서 통하는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수출 절차와 자금지원, 해외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기업을 작지만 세계에서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라면 불법만 아니면 뭐든지 지원하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