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란’(LAN)이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6일 오전 3시 팔라우 북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란은 중심기압이 996헥토파스칼(hPa)로 강도는 약한 소형 태풍이다.
이번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최대 풍속이 초속 20m이지만 점차 위력을 키우고 있다.
태풍 란은 19일 오전에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북북서로 방향을 튼 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170km 해상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우리나라는 빗겨 갈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 해상에는 강한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란은 현재 추세대로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4~5일 후 태풍이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마셜군도 원주민어로 ‘폭풍’을 의미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