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바른정당 간사를 역임하고 있는 정운천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코트라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해외취업 지원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지적하며, 정부와 코트라가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 편성과 관심을 강조했다.
올해 해외 취업지원 예산 중 K-Move사업 예산은 39억 원으로 해외 취업지원 예산(478억 원) 중 고작 8.2%에 불과하지만 8월 현재까지 고용노동부 지원 해외취업자 2,581명 중 355명으로 13.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무원 일자리’는 청년 실업을 해소할 근본적인 대책이 아님을 지적하고, 20대 국회 개원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일자리 세계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최근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478명 중 78.5%가 해외 취업을 희망할 만큼 해외취업 시장 개척은 시대적 흐름이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 의원은 선진국에 있는 일자리만 생각한다면 그림의 떡일 가능성이 높으며 청년들이 개발도상국가인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도 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것을 지적했다.
코트라도 신흥 국가에 K-Move센터를 적극적으로 개설해 일자리 찾기에 더욱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일자리 세계화’에 대해 지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만큼 코트라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