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지역협력병원과의 진료협력체계 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협력병원과의 진료협력체계 강화는 수도권 대형병원의 지방 환자 우선 유치 정책과 KTX 개통 등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역외 환자 유출을 방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병원의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협력병원 진료협력체계는 큰 수술 및 시술 또는 정밀 검진이 필요한 1,2차 병원의 환자를 3차 병원인 전북대병원에 의뢰하고, 사전 시스템을 통해 전달된 환자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적절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1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2015년 9월 말부터 2017년 10월 13일 현재까지 2년 여 동안 도내 306곳의 협력병원을 순회 방문했다.
이를 통한 지역협력병원과의 진료협력체계 활성화 추진 사업은▲신속한 회신서 발송 ▲교수직통 핫라인 개설 운영▲법률자문 서비스▲협력병원에서 의뢰한 환자에 대한 맞춤 외래 진료예약▲협력병원 의료진을 위한 휴일 종합 검진 등이다.
병원의 이 같은 노력은 협력 병원들의 협진 의뢰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중소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증 환자가 대학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지역 주민의 진료 편리성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원외 협력병원에서 협진 의뢰 및 회신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협진 의뢰 건수는 2015년 1월에서 9월까지 6,466건에서 2017년 1월에서 9월까지 1만 104건으로 2년간 3,638건 56.3%가 증가했다.
이에 따른 회신 건수는 2015년 1월에서 9월까지 2,534건에서 2017년 1월에서 9월까지는 7,707건으로 2년 새 5,163건 204.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신율은 39.2%에서 76.3%로 37.1%p가 상승했다.
회신율이 상승한 것은 협력병원에서 전북대병원에 환자를 의뢰하거나 문의할 경우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진료서비스를 강화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또한 지역주민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