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0일과 21일 이틀간 전주역 앞 첫 마중길에서 ‘제1회 첫 마중길 꽃 마중 예술제’를 개최한다.
이 기간 중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에서 한양주유소까지 첫 마중길 290m 구간에는 꽃을 테마로 국화와 포인세티아 등 가을꽃과 화훼인이 디자인한 가드닝 작품들이 어우러져 전주시민들과 관광객이 꽃을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전주시 화웨인들의 손길로 탄생한 ▲합죽선 부채 모형 꽃 장식 ▲전통 한옥 담과 장독대 ▲한복을 꽃으로 표현한 작품 등 가드닝 작품은 8개소에 설치돼 첫 마중길 방문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제공된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드라이플라워 엽서만들기 ▲스칸디아모스 액자만들기 ▲다육화분 만들기 등 6가지가 진행되고, 화훼인이 꽃 작품을 즉석에서 만드는 플라워 데몬쇼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마중길 꽃 장식은 오는 21일과 22일까지 진행되는 우아동 마을축제 ‘첫 마중길 문화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시는 오는 11월에 첫 마중길에 여름철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그늘을 제공하고 가로숲과의 조화, 마을 어귀에 고목이 있는 전통문화 등의 의미를 담고있는 상징고목인 팽나무(10~15m) 2그루를 식재하는 것을 끝으로 첫 마중길 조성 사업의 모든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시민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1월 18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첫 마중길 850m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 빛의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이번 꽃 마중예술제가 첫 마중길을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역세권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침체된 화훼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