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마련한 ‘2017 전주시민 자전거 대행진’이 21일 기린대로에서 펼쳐졌다.
전주시청에서 출발해 월드컵경기장까지 도착하는 코스(10km)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 인식을 통해 생활 자전거 저변을 확대하고 안전한 자전거 타기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전거 행진은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 중·고등학생, 대학생, 동호회원, 기관·단체 등으로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고, 자전거 시범학교로 지정된 23개 중·고등학교에서 500여명 가까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자전거 행진을 통해 평소 선뜻 달려보지 못한 도로를 달리며 자전거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도로 환경의 필요성과 자동차 운전자들의 교통 약자에 대한 보호 의식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고,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의지와 그 안에 자전거가 함께 한다는 사실을 공감할 수 있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전주는 자동차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자동차를 대신한 생태교통 수단으로 자전거가 제 역할을 해야 할 시기며,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를 지향하는 많은 세계의 도시들도 자전거 도시를 지향해 나아가고 있다”라며 “일상 생활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과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며, 시민들의 생활 속 안전한 자전거 타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