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섬유유연제가 폴리에스터 소재 섬유의 정전기 방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 대형할인마트에서 판매되는 액체형 섬유유연제 11개에 대한 품질성능과 안정성, 시사항 적정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면·모 등 천연소재 정전기 방지성능은 우수했으나 폴리에스터 소재는 미흡했다.

유연성에서는 쉬즈하우스의 ‘샹떼클레어 라벤다’, 롯데로지스틱스의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 제품이 우수했다.

세탁된 물감의 옷 흡수 정도 측정결과에서는 슈가버블의 ‘슈가버블 그린플로라향’, 피죤의 ‘피죤 리치퍼퓸 플라워 페스티벌’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향기는 한국피앤지 유한판매회사의 ‘다우니 퍼퓸컬렉션 럭셔리 피오니’, 쉬즈하우스의 ‘샹떼클레어 라벤다가 우수했다.

세탁물 5㎏ 1회 세탁에 소요되는 비용의 경우 롯데쇼핑 ‘초이스엘 세이브 부드럽고 향기로운 섬유유연제가’가 4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가 216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마트 ‘노브랜드 허브라벤더’와 무궁화 ‘아로마뷰(VIU) 릴렉싱 라벤더’ 등 2개 제품은 기울어지거나 넘어졌을 때 용기와 뚜껑 잠금부위에서 유연제가 새나왔다.

‘샹떼클레어 라벤다'와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 등 2개 제품은 액성(pH) 표시가 실제와 다르거나 누락돼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마트·무궁화·쉬즈하우스·롯데로지스틱스 등 판매사에 용기누수와 표시부적합에 대한 개선을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는 내용물이 새는 제품을 교환·환불조치하고 지적사항을 개선하겠다고 응답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