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가을철 산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올 가을은 맑고 고온 건조한 날이 많고, 강수량도 예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또한, 단풍철을 맞아 산행인구가 증가하는 등 입산자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가을철 산불발생 제로화를 목표로 관망이 잘 되는 산 정상에 감시원 25명을 배치하고, 산불 취약지역에 이동감시원 15명과 진화대원 76명 등 총 116명을 거점 배치하는 등 가을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인접 시·군과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유사시 임차헬기(3대)와 산림청헬기(4대)를 지원 요청하는 등 신속한 진화활동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산림자원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가 푸르른 산림을 일순간에 태울 수 있으므로“산에 오를 때에는 취사행위 금지, 인화물질 안 가져가기(담배, 라이터), 산림내 불을 피우는 행위 금지, 산림인접지역에서 소각 안하기 등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산불 발견 시에는 즉시 전주시 산림부서나 소방관서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