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어르신 행복도시’로 안착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31.5%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의 고민을 떠안고 출범한 민선 6기 심민 군수호는 노인 복지를 최우선 핵심과제로 놓고 다방면에 걸친 ‘효심행정’을 뚝심 있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과 치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찾아가는 치매 교실’ 시리즈는 맞춤형 서비스라는 우수한 평가와 함께 건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먼저 ‘찾아가는 한의학 치매예방 교실’은 방문간호사, 치매관리사, 한의사가 읍·면 경로당을 순회한다.
지난해는 12개 마을 5회, 올해는 6개 마을 5회를 돌며 중풍예방 교육부터 1:1상담, 비만도 측정, 체질 개선, 침·뜸 시술, 한약 처방 등의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
‘치매교실, 두뇌 튼튼 찾아가는 체조교실’은 전문 강사가 경로당을 찾아 치매예방체조와 우울증 예방, 치매조기 발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 건강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방문간호사, 치매관리사 등 8명이 방문해 1:1 상담, 뇌 운동 및 작업치료, 혈압·당뇨 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 마을 주민도 동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역 내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진단 및 치료와 관리 ▲환자 마음 이해하기 ▲가족의 심정 및 소통 등을 교육한다.
이와 함께 간호사 7명이 동행해 치매 1:1 상담 및 만성질환 상담, 혈압, 혈당 측정 등을 통해 치매 관리에 나서고 있다.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헤아림 교실’은 치매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 및 친인척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의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버리고 돌봄의 지혜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치매 검사와 정신건강 상담 등을 위한 ‘임실군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비로 국․도비 12억2천만원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이 탄력받게 됐다.
이에 군은 내년부터 국비 등을 포함해 16억8천만원을 투입, 300평 부지에 3층 규모의 ‘치매안심센터 및 정신건강증진센터’ 건립에 나선다.
치매 검사와 정신건강 상담 등 관련 질환을 집중 치료할 수 있어 현재 치료 중인 치매환자 576명과 치매가 의심되는 180여명 등 760여명의 주민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전망이다.
심민 군수는 “치매는 조기 검진과 적절한 치료, 우호적인 가정환경 등에 따라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며 “‘어르신 행복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복지정책 실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실=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