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 ISO37001 인증 위한 선포식 및 TF 발대식 열어=코오롱제약(대표이사 이우석)은 지난 8일 윤리적인 자율준수 문화와 글로벌 수준의 반부패 경영시스템을 확립하고자 ISO37001 인증을 위한 선포식 및 TF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코오롱제약은 제약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급하는 CP(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평가 신청에 이어 ISO37001 인증을 신청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제약산업의 윤리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오롱제약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추진하는 ISO37001 1차 인증 대상 기업 중 인증을 자발적으로 신청한 바 있다.
선포식 이후 자율준수관리자인 이우석 대표이사를 비롯 감사, 준법, 윤리, 재무, 회계, 인사, 구매, 마케팅, 영업 등 ISO 37001 내부심사 TF로 선발된 임직원도 참석해 ISO37001 인증에 대한 소개와 TF 발대식도 진행했다.
내부심사 TF 담당자들은 향후 조직에서 발생 가능한 부패방지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뇌물수수 등의 불법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 등을 통해 뇌물 예방, 감지 및 처리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우석 대표는 “윤리경영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임을 자각하여, 리베이트 청정회사로서 윤리경영을 조직문화로 뿌리내리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매출목표 100% 달성이 분명 우리에게 중요하고 큰 의미이지만, 윤리경영이라는 가치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일양약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미국혈액학회(ASH) 임상결과 구연발표=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은 자사가 개발한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 라도티닙)에 대해 미국혈액학회(ASH)에서 1차 치료제의 36개월의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고 있는 59차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gy, ASH)에서 현지시각으로 10일 계명대 동산의료원 혈액종양내과 도영록 교수가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슈펙트‘ 3상 임상시험(RERISE study)의 36개월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 추적 결과를 구연으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RERISE study의 3년 분석 결과를 보면, 최소 36개월까지 라도티닙 300mg 1일 2회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주요유전자반응(MMR, BCR-ABL1 ≤ 0.1%)을 달성한 환자가 75%로 이매티닙 400mg 1일 1회 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54%, P < 0.0076)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은 주요 유전자반응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 약물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재발 없이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는 ‘기능적 완치’라는 개념이 최신 임상들에서 대두 되면서 주목 받고 있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투약 중단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깊은유전자반응(MR4.5, BCR-ABL1 ≤ 0.0032%) 또한 43%의 라도티닙 치료 환자들이 획득한 반면 이매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28%만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양약품 측은 “MR4.5는 백혈병 암유전자가 0.0032%이하로 검사상 유전자가 보이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이에 MR4.5에 도달하고 일정 기간 동안 반응이 유지될 경우 약물 치료를 중단하고도 만성골수성백혈병을 관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최근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간의 투여에서도 새로운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2세대 약물들에서 장기간의 안전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상반응들이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 발표에서는 슈펙트의 우수한 효능 확인 뿐만 아니라 기능적 완치에 대한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우수한 효과로 글로벌 신약 성공 가능성을 한번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일라이 릴리, 개방형 혁신 신약 개발 프로그램 세미나 열어=제약기업 일라이 릴리(회장 데이브 릭스)와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최근 서울시와 공동 주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위드 릴리(Open Innovation Day with Lilly)’에서 자사의 개방형 혁신 신약 개발(Open Innovation Drug Discovery, OIDD)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산학연원 연구 담당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세미나는 국내 바이오·의료사업의 창업 인프라를 총괄하고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가 글로벌 제약기업과 R&D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데이(Global Innovation Day)’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릴리는 2009년부터 시작된 자사의 OIDD 프로그램을 국내 연구진들에게 소개했다.
일라이 릴리 본사의 사바 후세인 부사장(외부 혁신 연구소 협력 담당)과 마리아 알빔 개스톤 수석 연구원(외부 혁신 및 리드 제너레이션 담당)의 발표로 릴리 OIDD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소개 및 구체적인 지원 방법, 참여 시 기대할 수 있는 혜택과 이점 등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좌장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채제욱 이사의 주도로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국내 벤처기업 담당자 및 연구자들과의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릴리는 OIDD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산·학·연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암,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신경계 질환 및 통증 등의 집중 연구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OIDD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연구원은 릴리 연구원과 동일한 신약 연구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며 릴리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2017년 7월 현재 전 세계 32개국 435개 기관 831여명의 연구자들이 릴리의 OIDD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릴리 사바 후세인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릴리의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이 집약된 OIDD 프로그램 및 대외 혁신 전략과 역량을 널리 알려 한국 유수의 기업, 연구소, 학계, 민간 벤처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 제약산업의 기초 연구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충족 의학적 요구에 부응하는 신약개발을 앞당긴다는 공통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